[평창]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
2022년 7월
초여름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찾았다. 월정사 주차장에 주차 후 오대산 국립공원 안내도는 건너뛰고 작은 무장애탐방로 노선도를 보고 걷기 시작했다.
월정사는 꽤 규모가 있었다. 그리고 여러 사찰에서 보기 힘든 색이 눈에 자주 띈다. 염불을 외시는 스님들과 바삐 움직이는 스님들이 자주 보였다. 뭔가 활기차 보이는 사찰이었다.
월정사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전나무숲길을 걷기 시작했다. 하늘로 쭉 뻗은 전나무와 걷기 편한 숲길이 좋았다.
길 중간의 다람쥐들은 이미 사람이 주는 견과류의 노예가 되어있었다. 각종 씨앗들, 땅콩, 아몬드를 볼살이 빵빵해 질때까지 닥치는 데로 입안에 집어 넣는다. 덕분에 눈앞에서 다람쥐 볼 수 있다. 손만 내밀어도 다람쥐가 다가왔다가 이내 빈 손임을 안 순간 바로 멀어져갔다.